둔위 역아 알아보기

임신 30주 차 병원에 정기검진을 하러 갔을 때 둔위 자세로 아기가 있다고 들었답니다. 자연분만을 할 예정이라면 아기 자세를 최대한 돌려주는 것이 좋겠지만 저는 제왕절개 예정이라 별로 신경은 쓰이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아기가 둔위자세로 있으면 엄마가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을 더 느낄 수 있고 방광 쪽으로 태동이 있어 방광이 짜릿한 느낌이 들 수가 있다고 해요. 오늘은 둔위자세 아기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둔위 / 역아란

둔위는 엉덩이가 머리보다 아래쪽에 있다는 뜻이랍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만삭이 되면서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자세를 바꾸지 않는 아기를 보고 역아라고 한답니다. 만삭일 때 거의 3~4%만 둔위를 유지하게 되는데, 30주 초반에 둔위자세로 있다고 걱정하는 것은 이른 걱정이긴 한답니다.

 

2. 언제까지 아기가 자세를 바꿔야 하나요

역아여서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수술 당일에 자세를 바꾸는 아기도 있답니다. 딱히 정답은 없지만, 수술 날짜를 잡기 전까지는 둔위자세가 아닌 두위자세로 자세를 바꾸면 좋답니다. 보통 36주 정도까지입니다.

 

3. 둔위자세는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 하나요

둔위자세로 자연분만을 진행하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위험이 증가한답니다. 자연분만 시 양막이 파수되면서 탯줄이 산도로 먼저 나오는 제대 탈출도 발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분만을 진행하다 보면 아기머리만 산도를 나오지 못해서 아기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드물지만 뼈의 손상, 신경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쌍둥이의 경우 첫째 아기가 두위자세라면 둘째가 둔위라도 자연분만을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서만 시행되어야 한답니다. 정말 좋지 않은 경우에는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래서 아기가 둔위자세라면 제왕절개는 불가피하답니다.

 

4. 아기 자세를 바꾸기 위해서

아기 자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고양이자세를 해주면 좋답니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드는 자세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으며, 허리를 높여 눕는 자세로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좋답니다.